임신 중 피부의 변화
많은 임신부가 임신 전과 달리 다양한 피부 변화를 경험하곤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임신 중에는 여드름, 색소침착, 한포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뾰루지나 여드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임신 3~4개월 경에는 임신성 기미가 생기기도 합니다. 후기에 접어들면서는 모공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지만 얼굴과 팔다리가 붓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임신 중 피부 트러블의 원인
임신 중 피부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의 증가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MSH)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고, 자외선의 흡수량도 많아지게 되면서 피부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체온이 상승하고 땀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해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기기도 하며, 임신성 기미나 주근깨 이외에도 유두, 유륜 및 겨드랑이 등에 색소침착이 발생합니다.
여드름
임신 중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피지가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임신성 여드름은 출산이 이후 호르몬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 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잘 씻는 습관을 가지고, 가공된 곡물이나 탄수화물, 우유, 유제품 등 당지수가 다소 높은 음식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미, 잡티, 색소침착
임신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 등의 급격한 증가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이 촉진되는데 이로 인해 기미와 잡티, 주근깨 등 색소침착이 생기게 되며 임신 전과 비교하여 자외선 흡수량도 약 20배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멜라민의 주요 기능은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것인데 보통 임신 3~4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임신성 기미의 경우 출산 후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부의 경우 그대로 남기도 하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까지 남아 있는 경우 레이저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피부과 시술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피부과 시술을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 표면만 시술하는 것이 아닌 피부 깊숙이 침투하게 되는 레이저시술은 임신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특히 임신 14주까지는 어떤 시술도 받지 않는 것이 좋은데,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감염이나 자극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약이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레이저 시술 등은 출산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주의가 필요한 화장품 성분
비타민 A, 이소플라본, 디에탄올아민, 파라벤, 화학적 자외선차단 성분, 아로마 오일 등은 임신 중 사용 시 한 번 더 체크해야 합니다. 소량의 노출은 괜찮으나 지속적으로 다량 노출될 경우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플라본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미나 색소침착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탄올아민의 경우 미국에서 암이나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파라벤은 호르몬 작용을 하여 태아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조산 가능성 증가 등에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발표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학적 자외선차단 성분 중 벤조페논-3 파바, 디옥시존, 옥시벤존, 에칠헥실메녹시신나메이트는 호르몬을 교란시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농축 된 아로마 오일 중 로즈메리 등 다수의 오일은 호르몬으로서 작용할 수 있어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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